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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 종의기원과 머리에 관련된 기관들. 시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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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 종의기원과 머리에 관련된 기관들. 시각

알 수 없는 사용자 2021. 12. 30. 18:05

것 위에 올려놓은 사람은 다름 아닌 위대한 찰스 다윈이었다.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을 출간한 지 13년 뒤인 1872년에 그는 또 한 권의 기념비가 될 저서인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The Expression of the Emotions in Man and Animals)』을 내놓았다. 

 

편견 없이 합리적으로 표정을 살펴본 책이었다. 그 책은 사려 깊다는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특정한 표정들이 모든 인류에게 공통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을 간파했다는 면에서도 혁명적이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담한 발언이었다.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공통의 조상을 지닌다는 자신의 확신을 뒷받침하는 증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개념은 1872년에는 대단히 혁신적인 것이었다.

다윈이 깨달은 것은 모든 아기가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의 얼굴은 표정이 아주 풍부하며 즉시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것 말이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4,100가지에서 1만 가지에 이르기까지 추정값이 다양하다. 아무튼 아주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 얼굴 표정에 관여하는 근육은 40가지가 넘는다. 우리 몸 전체의 근육 수에 비춰보면 꽤 높은 비율이다. 

 

갓 태어난 아기는 다른 어떤 모양보다도 얼굴, 아니 얼굴의 일반적인 형태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뇌에는 얼굴을 인식하는 일만 하는 전담 영역들이 있다.

 

그러나 어떤 값이든 간에 대체로 개념적인 차원의 것임에 분명하다. 이를테면, 표정의 수가 1,013가지인지 1,012가지인지, 아니면 1,014가지인지를 과연 누가 구별할 수 있겠는가? 그런 차이를 구별하려면 아주 세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다. 심지어 몇몇 기본 표정들은 거의 구별하기가 불가능하다.

 

두려움과 놀람은 그 감정을 촉발한 맥락을 모르면 대개 구별할 수가 없다.
않을 때조차 기분이나 표정의 가장 미묘한 변화까지도 대단히 민감하게 알아차린다. 대니얼 맥닐이 저서 「얼굴(The Face)』에 인용한 실험을 보자, 남성들에게 여성들의 사진을 두 장 보여주었다. 

 

한쪽 사진만 눈동자를 미묘하게 조금 키웠을 뿐, 두 사진은 모든 면에서 똑같았다. 의식적으로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바꾸었을 뿐인데도, 실험 참가자들은 예외 없이 눈동자가 더 큰 사진의 여성이 더 매력적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이유는 전혀 설명하지 못했다.

다윈이 「감정 표현을 쓰고 거의 한 세기 뒤인 1960년대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폴 에크먼은 서구의 관습을 전혀 접하지 못한 뉴기니 오지의 부족들을 대상으로 얼굴표정이 보편성을 띠는지 아닌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에크먼은 6가지 표정이 보편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두려움, 분노, 놀람, 기쁨, 혐오, 슬픔이었다. 모든 표정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웃음이며, 그 점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 웃음에 같은 식으로 반응하지 않는 사회는 단 한곳도 없었다. 

 

진정한 웃음은 지속 시간이 3분의 2초에서 4초 사이로 아주 짧다. 그것이 바로 계속 웃음을 짓고 있으면 위협적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진정한 웃음은 우리가 꾸며낼 수 없는 표정이다. 

 

일찍이 1862년에 프랑스의 해부학자 G.-B. 뒤셴 드불로뉴는 진정한 자발적인 웃음이 양쪽 눈의 눈둘레근(orbicularis oculi muscle)의 수축을 수반하며, 이 근육은 우리가 따로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즉 기쁜 척할 때 입으로는 웃음을 지을 수 있지만, 눈을 반짝이게 할 수는 없다.

폴 에크먼은 우리 모두가 “미세표정(microexpression)'에 탐닉한다고 말한다. 더 일반적이면서 통제된 표정에 무엇이 담겨 있든 간에, 진정한 내면의 감정을 드러내는, 지속 시간이 4분의 1초에 불과한 감정의번뜩임을 포착하는 일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에크먼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대개는 이런 숨길 수 없는 표정을 놓치고 지나가지만, 직장 동료나 사랑하는 사람이 정말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 싶어진다면 그런 표정을 포착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장류의 기준에서 보면, 우리의 머리는 매우 기묘하다. 얼굴은 편평하며, 이마는 수직으로 서 있고, 코는 튀어나와 있다. 우리의 독특한얼굴 배치에 기여하는 요인들이 많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곧추선자세, 커다란 뇌, 식성과 생활습관, (우리의 호흡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오래 달리기에 적합한 몸, 짝에게서 매력적이라고 보는 것들이 다기여한다. (예를 들면, 보조개는 고릴라가 장난치고 싶을 때에 찾는특징이 아니다.)

얼굴이 우리의 삶에서 대단히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전히 얼굴의 많은 것들이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진다. 눈썹을 생각해보라.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모든 선행 인류 종들은 눈썹 뼈가 튀어나와 있었다. 반면에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그 뼈를 포기하고 작고 활동적인 눈썹을 지녔다. 이유를 말하기란 어렵다.

 

눈으로 땀이 흘러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눈썹이 있다는 이론도 있지만, 눈썹이 정말로 잘 하는 일은 감정 전달이다. 한쪽 눈썹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믿어지지 않아" 부터 “발 조심해”, “섹스할래?'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모나리자”가 수수께끼 같아 보이는 이유중 하나도 눈썹이 없다는 것이다. 한 흥미로운 실험에서는 유명인사과 동일시하는 듯하다.

멋진 코나 커다란 눈에 모두가 혹하기는 하지만, 우리 얼굴의 특징들 대부분의 진짜 목적은 감각을 통해서 세계를 해석하도록 돕는 것이다. 신기한 점은 우리가 늘 오감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감각은 그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균형, 가속과 감속, (고유감각이라고 하는) 공간적인 위치, 시간의 경과, 식욕의 감각도 가지고 있다. 어떻게 세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우리 안에는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감각이 총 33가지가 있다.

미각은 다음 장에서 입을 살펴보면서 다루기로 하고, 여기서는 머리에 있는 가장 친숙한 세 가지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을 살펴보기로 하자.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눈은 하나의 경이이다. 대뇌 겉질의 약 3분의 1은 시각에 관여한다.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눈의 복잡성에 깊이 경탄한 나머지 눈을 지적 설계의 증거라고 제시하고는 했다. 

 

눈은 사실 그와 정반대이기 때문에 사실상 잘못된 선택이었다. 즉 눈은 앞뒤가 뒤집혀 있는 엉성한 구조이다. 빛을 검출하는 막대세포와 원뿔세포는 뒤쪽에 있는 반면, 그 세포들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은 앞쪽에 놓여 있다. 

 

혈관과 신경섬유 같은 것들이 빛을 감지하는 세포들의 앞쪽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눈은 그것들을 뚫고서 내다보아야 한다. 보통은 뇌가 모든 간섭을 편집하여 제거하지만, 늘 성공하는 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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